경상권

새기다만 경주남산 마애석불을 찾아서

산골래기 2014. 4. 9. 23:24

 

경주남산의 미완성을 찾아서

금요일 심야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4시간을 달려 도착한 경주

찜질방에서 간단히 휴식을 취하고 

해장국거리에서 선지해장국을 먹었는데

조금 이상하다

원래 경주해장국이 그런건지

시큼한게 된장내가 많이 나는게

단백 구수한 맛이 전혀 없다

밥에 씨래기만 건져 먹고 국물은 사양

대강철저히 아침을 챙기고

삼릉으로

 

밤에 조금 내린 비로 인해  소나무숲은

안개와 빛의 조화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삼릉 소나무숲에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붐비었다

작가들이 모여 있는곳에서 나도 몇컷

 

하나의 아름다움이 익어가기 위해서는

하나의 슬픔이 시작 되어야 하리

. . . .

쳐다보는 마음이 나무를 만들고

별빛을 만들고

 

새기다만 마애불을 찾아서 남산을 오르기 시작

 

 

 

 

 

 

 

 

 

 

 

 

 

 

 

 

 

 

 

 

 

 

 

 

 

 

 

 

 

 

 

 

 

 

 

 

 

 

 

포석정으로 내려와

술판 벌이다가 견훤에게 칼 맞아 죽은 경애왕을 생각하며

당시의 모습을 잠시나마 머리속에 그려본다

 마땅히 식사 할곳도 없어

아침에 산

경주빵과 찰보리빵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서오능까지 걸었다

 

벗꽃축제와 마라톤대회로 경주시내가 연중 최고로 교통난을 격고 있는중

양동마을로 가야 하는데 버스가 오지 않는다

기다리던 할배

둘이 버스타도 이천사백원 나오니

오지도 않는 버스 기다리지 말고

조금 더 보태서 

택시타고 시외버스 터미널가서 안강가는 버스를 타라고 한다.

 

감사의 인사를 하고

생각있는 할배의 도움으로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조금 있으니

 양동마을 가는 버스가 온다

 

첨성대, 계림, 안압지,양남 주상절리... 쭈욱 1박 3일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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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