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소백산자락길과 테크로드

산골래기 2016. 7. 17. 11:50



산을 좋아 하는 옆지기외 2인는

예약한 설악산 2박3일 갔다

체력이 저하인 나는 동행치 못하고 

고향에 테크로드길이 새로 생겼다 하여

고향으로 향했다

마침 친구부부가 내려와 있어 같이 동행키로 하고

퇴계의 발자취를 따라

순흥 죽계구곡을 거쳐

자락길을 걸었다


가끔씩 가보는길이지만 계곡을 따라 올라 가는길이

너무도 시원하고 향그럽다

동행한 친구가 가다가 등산화 밑창이 떨어져

끈으로 묶고 고생을  좀  했다

상표도 좋은 ㅋ -- 인데

오랫동안 신지 않아서 삭은 모양이다

아무리 좋은 기계도

가끔은 윤활유도 칠하고

 써 먹어야 잘 돌아가는데


삼가동에 있는 휴식처에 도달하여 막걸리도 한잔하고













오후에는

옥녀봉 휴양림 뒷산에 있는 테크로드을 걸었다

테크로드 2.3km

숲향기와 청아한 새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너무 편하다

15도 경사로 된 테크길 

 지그재그로 산을 올라가게 해 놓아서

산책하기 딱 좋다


여름엔 그늘이 있어 좋고

가을철에 본 사진을 보니

 노오란 낙엽송 솔갈비가 테크위에 깔려 있는게

마치 노오란 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 같다 

너무나 환상적이다


낙옆이 진 늦가을에 다시 한번 들러야지  

















 

얼마전 봄바람이 워낙 세어 이렇게 큰 낙역송이 넘어 갔다

저녁에 우리는 다시모여

살살녹는 마블링 풍부한 안창살로 저녁을 먹고

또 한명의 친구(ㄱ.ㅅ)를 불러

동호인 밴드가 운영하는 곳에서 라이브(ㅅ.ㅂ.ㄹ)로 노래를 불렀다

아들이 아이돌로 활동하는 친구(ㅅ.ㅇ) 남편의 노래를 시작으로

다함께  . . .


다음날 아침 서울로 돌아 가는데

친구(ㅎ.ㅅ)가 매일 아침 갈아 먹으라고

농장에서 직접 딴 토마토를 한상자 실어준다

고향은 살아 있었다


201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