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각 제주도에서 한바랄친구들과 올레길을 걷고 있어야 하는데...
동조자가 별로 없어 취소를 하였다
어제는 결혼기념일!
그냥 프랑스 밥집에서 달팽이 요리와 스테이크로 옆지기랑 식사
의미있는 선물을 해야 하는데 미쳐 챙기질 못햇다
옆지기는 그래도 점퍼와 가을콤비를 장만해서 선물을 주었다
고향에서 총동문회체육대회 참석하라고 진서기. 계속해서 문자가 날아든다
안가면 수고하는 친구들에게 욕을 먹을것 같아 ...
옆지기 공자왈 후배동문들이 경북북부지방을 가보지를 못했다고 하여 같이 동행키로 하고 길을 나섰다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가는길을 안내한다.
코스는 청풍단지를 거쳐 단양팔경을 구경하고 충북에서 경북으로 넘어가 순흥에 있는 선비촌에서 체험숙박 후
내일은 소수서원과 부석사 사과따기체험 그리고 희방사를 거쳐 Back home.
청풍단지 가는길가에 있는 금월봉의 두꺼비바위
왕건 촬영지
나무울타리에 핀 보라색 나팔꽃이 너무나 정감이 넘쳐 흐른다.
마치 도착하니 공주의 남자를 촬영하고 있었다
포졸들은 장기를 두고 무수리들은 코스모스밭에서 추억을 남기면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돌담길 담쟁이 덩굴부터 가을은 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청풍명월의 고장 청풍문화단지
청풍문화단지
푸른하늘 그리고 초가자붕과 기와집
분명 이감나무는 초가집거다
감이 익으면 기와집에서 권세를 이용하여 따가지는 않을까
초가지붕위에 감나무! 전형적인 한국 가을 풍경화
은행나무의 열매도 가지가 휘어지도록 풍성하다
4월부터 폭우가 그렇게 내렸는데 며칠간 햇빛으로 가을은 풍성하다
팔영루! 청풍부를 통하는 관문이다
본디 이름은 남덕문이었는데 청풍팔경을 시제로 한 팔영시가 있어 팔영루라고 부른다
청풍읍내에 있던것을 충주댐으로 인해 수몰위기에 처하여 이곳으로 옮김.
팔각 다락지붕이 인상적이다
근처에 있던 공덕비,송덕비,선정비,등을 이전한 석물군
남여관계 시시비비를 가리는 조선시대의 재판장면
솟아 오르는 분수를 바라보며 무슨생각을 할까
문화해설가로 부터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여행지기들
어디를 가든 해설가가 있으면 꼭 경청. 더 많은 것을 알수 있으니까
청풍호반의 명물 분수대 162m까지 뿜어 올린단다.
퇴계 이황선생이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하여 불리우는 금수강산 전경
연리지(連理枝)
두나무가 서로 맞닿아 한나무처럼 보이는 것
흔히 1+1=1이라는 공식이 통하는 남여간의 사랑을 의미하기도 하고
영원한 행복한 사랑을 뜻하기도 한다
당나라말기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백락천의 "장한가"라는 시에 나오는 말이다.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땅에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했네"
비익조는 한눈과 한날개만 가지고 있어 암수가 합쳐지지 않으면 날 수가 없는새
같은 뜻의 비목어라는 반쪽짜리 물고기도 있다
아마 물속에서는 비목어가 되기를 원했를 거고
우리부부도 연리지처럼 행복하게 살기위해 서로 노력해야 겠다
우리 부모님 살아생전에는 별로 였는데..... 돌아 가실때는 일주일 간격시차로 하늘나라로 가셨다
모시고 살면서 병수발든 우리 옆지기가 ...
이제까지 살면서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
이글을 빌어 늦게나마 표현을 하고....
지금 두분은 생전에 다니시던 교회묘지에 나란이 합장되어 계시다.
망월산성 위에서 내려다 보는 청풍호반은 내륙의 바다다
국화꽃으로 단장된 연인의 길도 가을정취가 물씬 풍긴다.
심장을 품은 소나무
충주댐으로 인하여 수몰되기전 근처의 유적을 모아서 이전 한 문화재사 산재한 곳
바로 청풍문화단지
봄에 오면 제천에서 이곳으로 오는 벗꽃길이 너무나도 환상적이다
아침일찍 온 탓인지 허기가 진다
가다가 점심을 먹을려고 하니 마땅한데가 나오지를 않는다
옥순대교를 넘어 장회나루에 도착
이 곳에서 산채비빔밥으로 한그릇을 뚝닥하고 단양팔경 유람에 들어갔다
201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