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권

광양 매화마을과 화개장터

산골래기 2011. 4. 1. 00:34

5년전 매화마을에 와서 사서 고생을 하고 갔다

인파에 치이고 시간에 쫓기고... 그래서 이번에는 어둠이 오기전 하동에 도착하여 숙소를 미리 정하고

섬진각 재첩국으로 저녁을 먹었다

5월이면 하동야생차 문화축제가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 일대에서 열린다 

궁중다례도 하고 섬진강 달빛차회,역마예술제,녹차요리 콘테스트,등 많은 꺼리가 이는 한마당 

재첩국 한그릇 8천원. 반찬도 깨긋. 자알 나온다.

아침 술국으로는 왔따!  최고중에도 최~고  "으뜸"

하동에서 화개로 올라가는 경상도길 현대주유소를 지나 약 500M 올라가면 우측편에 주차장이 넓은 재첩국집이 나온다

가족끼리 운영을 하고 있는데 참으로 친절하고 반찬도 떨어지면 금방 새로운것으로 가져다 주고

뭔가 하나라도 손님에게 더 갔다 줄려고 하는 친절이 돋 보였다 

 

일찍 일어나서 7시에는 홍쌍리여사댁 청매실농원 장독대에 있으리라  

 

 

 

섬진강변 하동의  여명  새벽달을 보며 철교를 찍었다

 

하동 송림공원

 

 

시의 언덕으로 향하는 다리 

 

 

청매실농원 전경

섬진강변 주변이 온통 매화폭죽으로 한창 불꽃놀이 중이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지 조그만 있으면 이곳이 인산인해다

섬진강하구에서 자라는 손바닥만한 석굴을 팔고 있다

이식 후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여 날것을 먹지 말라고하여 먹지 않는다

조용히 꽃을 구경 하려면 화개쪽으로 오라가도 조타

 

 

 

화개장터로 가던중 섬진강변 송림에서

 

 

우측이 화개장터다.  쌍계사 올라가는 입구이기도 하고

 

 

 

 

5년전 왔을때 할머니 한분이 봉오리가 약간 올라온 작약을 팔고 있었다

어릴적 우리집 앞마당 넓은 밭에 작약을 심어 꽃이 피면 동네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했던 기억이 있어

거금 일만원을 주고 작약덩어리를 사가지고 와서 화분에 심었다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는 빠알간 싹이 무척이나 탐스러웠다

물만 주면 무럭무럭 잘도 자랐는데 어느 정도 크면 꽃을 피울 생각은 안하고 잎이 하얗게 되어서 말라 죽는다

몇 해가 계속 그렇다. 화분에 키워서 그런가 하여 아파트 꽃밭에 가져다 심어 놓았는데 작년에도 같은 현상이다

원천적으로 DNA가 잘못되어 고질병을 가지고 있는 품종인 것 같다

샀던 장소에 가서 할머니를 찾으니 보이지가 않는다

물어 볼려고 했는데... 올해도 역시 그럴 것이다 

잎이 한창크고 꽃이 필려고 하면 흰색반점이 잎에 돌아 경비원아저씨가 베어 버린다

 

한약재향기가 잔뜩 풍기는 화개장터에서

향수의 뻔데기 삼천원어치를 사들고 화개장터를 떠났다

마침 차안에 조영남 CD가 있어 틀으니 화개장터는 나오지 않고

"가수에게 은퇴란 말은 하지마세요

...곡하나 없이 삼십년을 버터는데 ... 가수에게 퇴직금도 없답니다...."

은퇴의 노래가 흘러 나온다

자작곡하나 없이 개사곡으로 이렇게 오래 버틴 가수는 아마 조영남씨 뿐 일거다.

화개장터도 올리비아 뉴톤존이 불렀지

 

2011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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