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옥계계곡과 강구

산골래기 2013. 9. 25. 14:29

 

이번 추석연휴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쫘~악

추석당일 일찍히 장만한 음식을 가지고

전날 고향으로 내려온 동생들과 독바우에 있는 교회묘지로 향했다

소백산 비로봉이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곳에

부모님이 일주일사이로 천국으로 가시어 합장을 했다

 

성묘를 마치고 1박2일로 옆지기와 대학생인 큰아들과 제수씨랑 같이

청하 보경사 내연산 12폭포를 가기로 했다

동생과 조카들은 강구가서 대게 사줄테니 가자고 꼬시어도 안간다고 하여

산을 좋아하는 아니 놀기 좋아하는 뽀로로 넷이서 출발

안동을 지나 영양 진보를 거쳐

청송 얼음골에서 찬물 한사발하고

영덕 달산면 옥계계곡으로

Maritime Police시설 1983,4년에

G.J 교회청년회 회원들과 야유회를 가 본적이 있다

 

옥계계곡가는 가로수는 모두 베롱나무 한창 꽃이 무르익다

 

 

 

 

 

 

 

 

 

 

 

 

 

 

 

 

 

 

 

 

 

 

 

 

 

 

  

 

 

 

 

 

 

 

청송얼음골을 거쳐 옥계계곡 맑은물에 마음을 씻고나니

한편의 시가 생각나고

그녀가 떠오른다

 

"이별보다 더 아름다운 슬픔은 없다

수없이 망설이며

사랑하는것들을 떠나 보낸뒤

하얀 라일락 향기로 피어오른 나의 눈물

이별은

야속하게 손을 내밀지만

서늘한 눈의 자비를 베풀며 떠나려 한다

철없는 나를 거울앞에 세워

새옷을 입혀 놓고

돌아서는 친구

내가 비로서 유순한 영혼으로 당신께 돌아와

문을 여는 자유

사무치던 설움은 새가 되리라

훨훨 날으고 싶은 기도와 눈물의 산실

이별보다 더 아름다운 슬픔은 없다"

 

너무나도 변한 강구항은 휘황찬란하다

30년전 강구는 내마음속 깊은 곳에 고요히 잠들어 있고

교회십자가는 여전히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강구항에서 대게로 저녁을 먹고

여름철 파견나와 근무한 장사해수욕장이 보이는 곳에서 일박을 하고 

청하 보경사로 향했다 

1984년 장사해수욕장에서

 

 

 

 

2013.09.19  추석날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