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권

낙안읍성과 나물파는 할매들

산골래기 2011. 4. 1. 00:00

벌교에서 빼놓을수 없는것이 꼬막과 짱뚱어탕

시장에 가니 꼬막가과 키위를 많이 팔고 있었다

꼬막 한자루 사서 테니스장에 가져가 삶아서 울 회원들 먹이고 싶다

오늘 올라 가는것 같으면 두어자루 사가지고 갈텐데...

 

1박2일이 다녀간 후 관광버스가 오는데... 우~와 일찍 갔으니 먹었지

 

 

 

별 맛은 없고 순 양념과 김 맛 그리고 갯뻘 맛 뿐

대포리 ,장암리 갯 1박2일을 촬영한 곳이라고 현수막이 걸려 있다

조용하고 자그마한 항구와 드넓은 뻘

저 구멍에는 낙지가 있을까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아마 농게,칠게 같은 게가 들어 있을것 같다.

 

 

조선시대 읍성중에 지금까지 원형을 잘 유지하고 보존 잘된 곳 낙안읍성

입구에서 나무뿌리를 머리삼은 장승이 반가이 맞아준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게 손이 시리다 . 웬놈의 3월말 날씨가 이리 고약한지

덕분에 하늘은 무지 푸르다

 

  

 

 

관강객중 한분이 쑥대머리 한구절을 하고 있었다.  청중은 나랑 달랑 4명

역시 남도에 오니 모두들 한구절은 다 한다

한 구절하지 못하면 남도사람이 아니라고 했던가

"쑥대머리......." 소리도 잘 넘어 간다

 

 

 

 

 

옛날 사또가 재판하는 모습. 무슨죄를 짓고 저리 앉아 있는지

 

 

 

 

 

 

 

 

 

 

 

초가지붕과 교회십자가 아이러니한게 구한말을 연상시키다

 

 

할머니들이 초가집옆에서 콩과 나물을 팔고 있었다

서리태가 2만원이란다 싼것 같기도 하고 해서 할머니도 도와둘겸 까만콩을 샀다

할머니는 직접 농사 지은거라고 했다

덤으로 머위나물도 사고

그런데 오다가 콩을 깨물어 보니 서리태가 아니었다 서리태는 속이 파란색인데...

또 깨물어 보았다. 아니다 10%정도만 서리태고 그냥 까만콩이다

속았다 .도로가서 물려.... 이건 분명 중국산 ......도와주는 셈치고 그냥가자

이제 관광지에 가서는 할머니든 아리따운 낭자든 절대로 안 산다

이렇게 인심을 잃어서.... 또 다시올까  또 온다  우리나라 사람은 금방 잊어먹는 성격이니까

 

 

이곳 성벽위에서 어떻게 전투를 했는지 궁금하다

 

 

낙안읍성 참 정다운 곳이다 .할머니들 빼놓고나면..

낙안읍성 명예를 훼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강을 끼고 있지만 이곳은 성벽이 둘러싸여 백성들을 보호한다.

조선시대 이러한 읍성이 많았다고 하는데 우리동네도 성내동(성안쪽 동네) 동부동,서부동 이렇게 나누는데 것을 보니

 성이 있었는것 같은데 지금은 흔적조차 없다 

해미읍성도 가 보았지만 일부 흔적만 있을 뿐이다

성벽,돌담길,초가집 모두가 우리를 편안하게 하는 정겨운 단어다

 

2011년 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