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가로수길과 보성녹차밭
갱상도에서 태어나서 인지 이제까지 남도여행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금요일 오전 은평구(시장재개발 현장설명)에서 일을 보고 회사에 들려 오전일을 보고 하고는 일찍 퇴근
옆지기를 태우고 보성녹차밭과 낙안읍성을 향해서 차를 몰았다
보성에 도착하면 날이 저물어 아무것도 볼 수가 없을것 같아 중간에 담양을 들리기로 했다
담양! 내가 아는지식으론 소쇄원,메타세궤이아 가로수길,죽림원,떡갈비 이정도다
부지런히 차를 몰아 소쇄원에 도착하였지만 6시가 거의 다 되어서 입장을 못했다
아쉬움에 입구 대마무숲만 찍고 안내판을 읽어 보고는 곧장 메타세퀘이아 가로수길로 갔다
나무수령이 엄청 오래된것 같다. 안으니 다안지를 못했다
신록이 푸르면 정말 멋있겠다
중간중간 쉼터도 만들어 놓고 자전거도 빌려주고 한다.
소쇄원 들어 가는입구 다음을 기약하고 ...
저 혼자노는 여인은.... 옆지기
도착하여 조금 있으니 해가 진다 .아쉬움에 표현으로 몇장을 찍으니 넘아가는 노을의 빛깔이 조오타
그런대로 멋있어 보인다 가로등 불빛과 조화도 운치가 있고...
조은곳도 밥을먹고 보아야지
허기진 배를 채우러 덕인관으로 떡갈비를 먹으러 갔다
우리 둘째놈이 언제 한번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우리끼리만 오니 쬐금 미안하다
주방 아주머니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장!
떡갈비 1인분에 27,000원 갈비3쪽(갈비제살을 뜨어서
워낙 유명한곳이라 배가 고파서인지 맛있게 뜯었는데....
상상하고 첨 먹어본 맛인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 있는 00떡갈비 보다 어째 좀.
양이 차지 않아서인지 고향 횡재먹거리 갈비살이 가격에 비하여도 더 나은것 같다
떡갈비를 주문하고 대기하던중 군에간 큰녀석한테서 전화가 왔다
맹호부대 노란병아리!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고 병원에도 갔는데...
별 뽀족한 수가 없다. 참고 견디며 군생활을 할 뿐
군 생활하는 녀석에게 여행왔다고 예기할 수는 없고 즐겁게 생활하라고만 했다
이식한 손가락이 건드리면 통증이 와서 부모에게 하소연 한것인데 ..
내가 이야기한게 감싸안아 주지는 않고 야단치는 것으로 받아 들여 많이 섭섭하였는가 보다
옆지기와 통화 하는 내용을 보니 더욱 더 그렇다
밥상 앞에서 싸울수는 없고 4월달에 면회가기로 하곤 끊었다
자식이 아프다는 소리를 들으니 맘이 아프다. 그렇다고 야단칠테는 단호하게 쳐야지
보성에 도착하니 밤이 깊었다 . 첨 오는길이라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읍내 몇바퀴 돌다가 사우나가 있는 모텔로...
말이 모텔이지 침대에 전기장판 깔아놓고 위풍은 얼마나 센지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
3월 날씨치고는 일교차가 너무크다
매표소에서 차밭으로 가는 삼나무 숲길
너무 일찍 봄의 요정을 만나러 왔는 탓인지 초록빛은 하나도 없다
갈색의 향연도 그런대로 그림이다
전망대에서 푸르렀던 날을 생각하며 바라본다
본디 모습은 우측인데....올해는 냉해가 심해 빛깔이 갈색이란다
아래에서 차밭을 보면
바람이 세서 그런지 구름이 하나도 없다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은것 같다
바다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멀리 율포해안가 바다가 보인다.
내려오는길에 있는 대나무 숲길 ! 바람에 흔들리는사각사각 하는 소리가 듣기 참 좋았다
곧게 뻗은 대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우물
내려오는 길에 기념품 파는곳에서 녹차한통과 녹차제리를 샀다
워낙 제리를 좋아하는 옆지기라
녹차에는 우전 세작 중작이 있는데 그 중에 으뜸이 우전이란다. 잘은 모르는데....
녹차의 향기를 느끼며.... 푸르름이 없어 아직 동안거중이라 차의 요정을 못만나 5월에 다시 한번 올 것을 기리며....
2011년 3월 26일